Delicious2018. 12. 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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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정릉 맛집] 숨은 중국요리의 고수, 짱독

 

2020.5월 기준 사장님이 허리디스크로 수술중이라 문을 닫은 상태이고 가게는 임대 내놓은 상황이네요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간만에 정말 맛집 한 군데 소개합니다.

정릉에 있는 짱독이라는 중국집입니다. JJANGDOG.. 짱 개.. 

짱께 를 일부러 넣은 건 아닐테고.. 뭐 이름이야 어떠면 어떻겠습니까... 맛있으면 됐죠 ㅋㅋ

이 중국집은 배달을 하지 않습니다. 그 흔한 배달서비스 조차 연계해서 배달도 안하는 중국 레스토랑 느낌입니다.

가끔 지나가다만 봤는데 어느날 짬뽕이 정말 생각나는 날 집 근처에 중국집을 좀 검색해보다가 알게된 짬뽕 맛집이더라구요.

예전에는 주로 대성각에서 배달을 시켜먹었었는데 어느 날 부터인가 주방이 바꼈는지 짬뽕이 맛이 없더라구요

그 이후로 쭈욱 안시키다가 이 집을 한번 시켜먹어볼까 했는데 배달이 안되서 절망..

할수 없이 가서 기다려서 포장을 해오기로 했습니다.

 

 

짱독 / 02-6349-2224

주소 : 서울 성북구 정릉로31길 6

영업시간 : 매일 11:30~21:00 연중무휴

연중무휴라니.. 사장님 좀 쉬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배달을 하지 않는 이유는 배달한 후에 먹는 음식맛과 매장에서 바로 먹는 맛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배달 음식이 맛있기도 사실 쉽지 않잖아요?

 

 

가게 오픈한 건 2015년인 듯 한데 블로그에 소개는 많이 안된듯 합니다.

그런 블로그 마케팅 굳이 안해도 장사 잘되는 동네 중국집이거든요.

당시 메뉴판하고 좀 차이가 있긴 한데 짜장면은 여전히 5,000원이네요.

요리메뉴 중 가장 메인은 고추잡채, 칠리/크림 중새우라고 하네요..

전반적으로 요리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메뉴중에 깐풍기가 있는데요, 제가 아는 분은 가끔 중국집에 가서 깐풍새우를 해줄 수 없냐고 물어봐서 시키신다고 하네요.

보통의 중국집에는 없는 메뉴이긴 하나 깐풍기를 하고 깐쇼새우를 하는 집이면 그 소스에 새우만 볶으면 되는거라 안될것도 없죠.

근데 그게 진짜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ㅋㅋ

 

무조건 주문과 동시에 면을 뽑으시는 듯 해서 간짜장 메뉴도 따로 없나 봅니다.

원래 짜장면과 간짜장의 차이는 녹말과 즉석으로 춘장을 볶느냐의 차이인데요, 

일반 짜장면은 간짜장 춘장소스에 녹말을 풀어 육수를 미리 묽게 만들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소스를 면에 부어 나가는 반면,

간짜장은 주문과 동시에 기름에 야채와 짜장을 볶아 소스를 만들어 냅니다. 

그래서 야채들의 식감이 좀 더 아삭아삭 살아있습니다. 좀 더 수고가 들어서 돈을 더 받는거죠.

 

 

이게 집에 가져와서 바로 그릇에 담아 낸 짜장면

 

 

정말 맛있다는 표현밖에.. 원래 짜장면은 맛이 없기가 힘들잖아요?

불어서 먹지 않는 바에는..

사실 당구장에서 시켜먹는 짜장면이 제일 맛있긴 합니다.

 

 

삼선짬뽕입니다. 일반 짬뽕보다 천원이 비싼데요

삼선짬뽕, 삼선 짜장의 삼선은 한자로 三鮮. 세가지 신선한 재료를 뜻합니다.

세가지가 정해진 건 아니고 보통 중국집에서는 오징어, 해삼 또는 죽순 등등이 추가로 들어갑니다. 

해산물이 좀 더 풍성하게 들어간다는 의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와 근데 대박.. 진짜 삼선짬뽕 시켰다가 무슨 건더기가 끝없이 나와서 나중엔 배불러 지칠정도더라구요.

이집이 짬뽕 맛집인 이유는 사실 국물맛에 있습니다. 

뭔가 부드러우면서도 느끼하지 않고 매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이건 가게에 가서 다른 날 따로 시킨 그냥 일반 짬뽕입니다.

삼선짬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홍합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 있더라구요.

굳이 삼선으로 안드셔도 될 법 합니다.

 

 

홍합 껍데기를 다 걷어내는 데만 해도 한참 걸렸어요.

매콤하니 콧물이 바로 주르륵 나오는 맛입니다. 면도 쫄깃쫄깃 맛있어요

무엇보다 느끼한 미원맛을 추구하는 그런 집이 아니다 보니.. 확실히 맛있습니다.

 

 

그리고 깐풍기를 한 번 시켜봤습니다.

얘도 매콤하니 예술입니다.

다른 메뉴 한 번씩 다 먹어보고 싶게 만드는 그런 맛? 

담번엔 중국집이니 정통 탕수육을 한 번시켜봐야겠더라구요.

 

 

바로 고량주를 부르는 그런 맛입니다.

멀리서 지인이 오면 데려가거나 음식을 픽업해서 집에서 대접하고 싶은 그런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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