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퇴직연금 ETF 추천 / 투자를 위한 기초지식 총정리
IRP 놀리지 말고 공부해서 연금을 두 배로 불려보자
이번 글에서는 그동안 연재했던 연금저축과 퇴직연금, IRP에 대한 기본적인 이야기 다음 단계로 레벨업을 해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계좌를 운용하고 잘 불리는 방법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혹시 직장을 옮기거나 여러 증권사나 은행에 IRP 계좌나 연금저축 계좌가 조금씩 흩어져 있는 분들도 읽어 보시면 재산 증식에 조금 도움이 될 듯합니다.
이 글을 읽기에 앞서 앞에 쓴 두 편의 글을 먼저 보시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퇴직연금 종류와 특징 총정리/ IRP DC DB 어떤 게 좋은가요?
개인형 퇴직연금 IRP의 모든 것 / 연금저축과 비교 정리
불과 몇 달 전 상황
먼저 저의 제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사회초년생 때 어머니가 들어주신 연금 신탁 계좌가 우리은행에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전 직장에서 본사에서 자회사로 발령나서 본의 아니게 퇴직금을 받아 한국투자증권 IRP 통장에 퇴직금을 가지고 있었죠. 그러다가 또다시 본사발령으로 자회사에서 받은 퇴직금액이 이번엔 하나 은행 IRP 통장으로 하나 더 생겼죠. 그러다가 올해 이직을 하게 됐고, 이번 직장에서는 국민은행에 퇴직금을 부어주더라구요. 그리고 간혹 은행에서 IRP 계좌 하나씩 트고 그래서, 결국 원하진 않았지만 여러 금융권에 연금저축 및 IRP 통장이 산재한 상황이 됐습니다. 물론 지금은 하나로 싹 정리가 끝났습니다.
사회 초년생 / 대학생에게 하고픈 한마디
입사 초기부터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우리은행의 연금신탁은 매달 5만 원씩 부어왔는데, 15년이 넘도록 수익률이 15%를 못 넘더라구요. 동시에 같이 들었던 주식형 펀드는 70%의 수익을 가져왔죠. 그땐 그냥 어머니가 원금보장이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셔서 5만 원씩 연금신탁을 들어주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시간 동안 수익률을 계속 냈으면, 복리에 복리로 얼마나 돈이 불어 있었을까 아쉬운 부분이 생기더라구요. 중간중간 수익률을 확인하면서도 그걸 바꿀 생각은 못 하고 있었어요.
사회 초년생, 혹은 대학생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하나는.. 시간이 지나면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커다란 수익이 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시간이 돈이에요. 그런 건 젊어서 미리 조금만 신경 써 놓으면 나이 40~50대에 꽤 많은 돈으로 불어있을 텐데, 사실 그 나이에는 관심이 없거든요. 놀러 다니기 바쁘지.. 셋팅만 잘해 놓으면 별로 중간에 신경 안 써도 시간이 돈으로 돌아오는데 그 황금기에 그걸 모르는 게 얼마나 안타까워요. 저도 그 나이에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해 준 사람도 없었거니와(들었어도 와닿지 않았을 수도), 제가 못한 것들에 대해 아쉬움이 있어서 이런 글을 쓴다고 보시면 됩니다.
(간혹 사업비를 많이 떼는 연금보험 판매원의 감언이설에 많은 돈을 섣불리 넣지는 말아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수익으로 돌아오는 것들
물론 뭐 자기의 상황에 따라 총알이 정해지는 거겠지만, 15년 동안 15% 수익률을 가져오는 그런 미련한 건 하지 말았어야 했더라구요. (1년에 1%라니.. 연금신탁은 이제는 없어졌죠) 예를 들면 그때 미국 인덱스 펀드나 수익률 좋은 연금저축에 묻어놨더라면... 코인 태동기에 비트코인을 사놨더라면.. 결혼 초기에 전세로 오래 있을 게 아니라 조금만 무리해서 집을 샀었더라면.. 무심코 들어간 신축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세일즈의 말에 혹해서 가계약했던 걸, 대출이자가 부담스러워 일주일 만에 철회하지만 않았더라면.. 술 사 먹던 돈을 그냥 구글 주식 사 놓고 묻어뒀더라면.. 아니면 테슬라를 사놨더라면.. 그런 후회는 돌이킬 수 없는거에요. 여러분은 저처럼 후회하지 않길 바라는 뜻에서 글을 써 봅니다.
아무튼 어떤 종목에서도 대표적인 우량주는 그냥 시간이 지나면 돈이 불어 있는 상황이 있습니다. 너무 고민할 게 아니고 그냥 시간이 지나도록 우직하게 넣고 기다리면 부자가 되는 거죠. 글로벌 경제 악화로 일시적인 마이너스는 있을지언정 길게 보면 다 올라 있습니다. 너무 원금 보장되는 것만 찾다가는 수익률, 복리 다 놓치고 원금만 영원히 가지고 가는 수가 있어요.
세상에 제일 무서운 게 복리입니다. 저는 뭐 이제라도 그걸 알았기 때문에 이제라도 구글 주식도 샀고, 비트코인도 분할매수 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연금저축이니 IRP를 한 곳으로 모아서 투자를 하게 됐습니다.
참.. 그러고 보니 땅은 못 샀군요..
연금저축 계좌이체 제도(증권사 이동)
자 다시 연금저축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2015년부터 연금저축 계좌는 금융사 간 이동이 간소화됐습니다. 왜냐면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의 수익률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죠. 가입자 입장에서는 비교 후에 수익률이 높은 금융사의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해지 후 재가입이 아닌 계좌 이전의 개념입니다. 연금 존속 기간도 그대로 가입일로부터 유지됩니다. 이는 사람들이 뭔가 일이 생기면 연금계좌를 해지하지 않고, 오래도록 유지하게 하기 위해 만든 제도이기 때문이죠. 예전에는 직접 금융사를 방문해야 했다면, 요즘은 어플 상에서 모두 가능해졌습니다. 그런 좋은 제도가 있으면 써봐야겠죠?
연금저축 및 IRP 증권사 선정 기준
자 그럼 연금저축과 IRP를 여기저기 나눠서 가지고 있어서 저처럼 관리 차원에서 합쳐야 될 이슈가 있는 분. 혹은 기존 금융사에서 너무 수익이 나빠서 친구가 추천해주거나, 타 블로그, 유튜버가 알려준 그 상품으로 갈아타려고 하는 분들은 잘 들어주세요. 아무래도 목돈이기 때문에 계좌를 이전할 때는 나름의 기준이 있어야겠죠. 사실 그것도 뭐 제가 요령만 알려드리는 거지 상세한 건 본인이 찾아보셔야 합니다.
ETF투자 시 거래수수료 비용이 적은지 신규계좌개설 이벤트 혜택이 큰지 연금 수령 개시 후에도 ETF 운용이 가능한지 |
각 금융사의 상품들은 비스무레한 상품들은 있을지언정 똑같지는 않습니다. 겉으로는 비슷해 보여도 다 내부 사정으로 인해 거래 수수료가 다르거든요. 그걸 좀 비교해보는 게 1순위입니다. 돈이 커지면 수수료 무시 못 하거든요. 두 번째는 워낙 금융사 간 계좌 이전이 쉬워진 만큼 서로 뺏으려고, 혹은 신규유치를 위해서 이벤트를 많이 진행합니다. 현금을 얼마 주는 게 가장 찾기 쉽죠. 그런 걸 좀 비교해 보셔야 돈 얼마라도 아낄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연금 개시를 한 다음에도 계속 연금 상품을 갈아타면서 신경을 써줘야 되는데 그건 증권사마다 확인을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증권의 경우 연금저축은 개시 후 운용이 가능하나, IRP는 불가해서 미래에셋으로 가는 분들이 보이네요)
연금저축, IRP 계좌 금융사 이동하는 프로세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옮기고 싶은 증권사 어플에서 기존 연금계좌를 땡겨오는 개념입니다. 물론 전화나 방문도 가능합니다. 연금저축이든 IRP든 어플에서 종합계좌 및 CMA 계좌를 만들어 놓고, 계좌이전신청 버튼을 누르면 예전 금융사에서 전화가 오고, 기존 상품을 환매하거나 이동에 3일~2주 정도 시간이 걸린 다음에, 옮겨오는 증권사에서 전화가 오고 나면 이전이 완료되죠.
저는 결국 우리은행 투자신탁, 한국투자증권 연금저축계좌, IRP, 하나은행 IRP를 모두 삼성증권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습니다. 물론 모두 온라인으로 처리하고 싶었지만 프로세스가 막혀서 중간에 지점을 방문할 일이 있기는 했습니다. 삼성증권으로 옮긴 이유는 여러 조건과 더불어 제 기준에 UI가 편해 보였거든요.(한국투자증권은 연금용 어플을 별도로 깔아야 하더라구요)
계좌가 많다면 합치는 것도 가능
그리고 한 금융사로 옮긴 다음에는 여러 CMA 계좌를 하나로 합치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입일이 달라도 상관없어요. 다만 2013년 이전에 가입된 상품과 이후에 가입된 상품을 합치려면 이전 가입일이 아닌 이후 가입일로도 합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지난한 과정을 지나서 저는 연금저축 여러 개를 하나의 씨드머니로 만들었고 IRP까지 한 통장에서 관리할 수 있게 되었어요. 매달 자동이체를 걸면 펀드는 자동매수가 되지만 ETF는 스스로 매수를 해야 합니다.
자 그럼 이제 슬슬 상품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봅시다.
인덱스 펀드와 ETF
55세가 넘어야 수령을 선택할 수 있는 연금 같은 장기 투자하실 분들에게 제가 추천하는 건, 크게 두 가지 옵션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는 그냥 우량주로 알려진 특정 회사의 주식을 사서 그 회사가 잘되길 물 떠 놓고 기도하는 방법이 있구요. 또 하나는, 뭐가 잘 될지 모르니 잘 되는 애들을 산업별로, 군별로 묶어서 상품으로 만든 비교적 안심되는 애들을 사는 거죠.
저는 두 가지를 다 하고 있습니다. 구글과 엔비디아 주식은 직접 투자를 했구요, ETF는 S&P500 과 나스닥 100에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뭐 이것도 제 나름의 포트폴리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연금 계좌가 아닌 현금 투자로 AI가 자동으로 ETF와 여러 종목을 분산해서 리밸런싱해주는 투자 어플은 아랫글을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인덱스 펀드(INDEX FUND)
인덱스 펀드란 쉽게 말하면 오르락내리락하는 주식의 평균 그래프에 투자하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대기업들을 모은 코스피 지수 10년 그래프를 보시면 이해가 될 거에요. 물론 중간에 부침은 있지만 길게 보면 대부분 우상향입니다. 인덱스 펀드는 바로 그 10년의 우상향하는 지수에 투자하게 되는 겁니다. 산업군의 평균지수에 투자하다 보니 확실히 한 기업에 올인하는 것보다는 안심이 되겠죠? 수학적 평균과 확률은 정말이지 금융 투자 의사결정의 전부라고 할 수 있죠. 각종 지수의 용어는 아래 표를 참조해 주세요
한국 | 미국 |
코스피 지수 : 한국 대기업 상장 평균 | 다우 지수 : 우량 30개 기업 평균 |
코스피 200 지수 : 대기업 상위 200개 | S&P 500 : 상위 500개 기업 |
코스닥 지수 : 중소 / 벤처 기업 | 나스닥 : IT / 테크 기업 나스닥 100 : 나스닥 상위 100개 |
참조 : 코스피, 코스닥 차이점 경제 입문을 위한 용어사전
자 그런데 펀드(Fund)란 뭘까요? 누군가 관리를 하고 운용을 하는 주체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수수료도 떼이고, 사고팔 때 시간도 좀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그냥 그 펀드를 사면 신경을 안 써도 알아서 운용해 준다는 장점이 있죠. 인덱스 펀드는 위 표에 있는 지수들을 펀드로 만들어 파는 거에요. 끝.
ETF (Exchange Traded Fund)
인덱스 펀드는 결국 증권사가 운용해야 되니 수수료도 떼이고, 사고파는 데 시간도 걸리고 번거롭다면, 그걸 주식처럼 1주씩 직접 쉽게 사고팔 수 있게 만든 게 바로 ETF입니다. 이미 자산 배분을 해 놓은 ETF 자체를 주식처럼 쪼개서 빨리 살 수 있는 거죠. ETF의 종류는 정말 많습니다. 위 표에 있는 것 말고도 산업별,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가치주, 성장주 등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ETF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어느 증권사에서나 동일한 상품을 팔기 때문에, 어느 증권사 어플에서나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고, 주당 가격이 싸서 쉽게 거래할 수 있고, 당연히 ETF니까 분산 투자 효과가 있죠. 수수료도 펀드보다 저렴하고 매도 시 증권거래세도 면제됩니다. 장점이 많죠? 근데도 아직 ETF를 안한다구요? 공부하기 싫으시면 안 하셔도 됩니다 ㅋㅋ 주식, 코인 할 줄 아는 분들은 다 할 수 있어요.
매매 전 반드시 알고 가야 할 개념
자 그럼 ETF를 어디서 사는지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ETF는 어떤 금융사든 간에 일반 주식 종합계좌에서도 살 수 있고, IRP 계좌로도 살 수 있고, 연금저축 계좌로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같은 ETF 상품을 여러 종류의 연금 통장에서 똑같이 살 수 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좀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금융사별로 UI는 조금씩 다르지만, 연금저축 카테고리, IRP 카테고리로 들어가 보시면 별도로 ETF매매를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어떤 계좌에서 ETF를 사는지 알고 계셔야 됩니다. 그냥 상품 트레이딩 화면에서 끌고 오는 통장을 연금저축통장 선택해서 사지 마시고, 반드시 연금저축 카테고리 어딘가에 찾아보면 'ETF 매매' 메뉴로 들어가서 사시는 게 계정 안 꼬이고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왜냐면 연금저축과 IRP는 일반 거래와 세금 제도가 다르기 때문에, 해당 카테고리에서 시작해서 매매하는 방식이 일반 트레이딩과 다르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ETF 상품은 대표적으로 어떤 게 사람들이 많이 사는지 알 필요가 있겠죠? 그래야 개인적으로 일반 통장에서도 ETF를 살 수 있고, 연금저축에 들어가서도 ETF를 살 수 있고, IRP에서도 살 수 있겠죠. 그리고 현재 재직 중에 받고 있는 DC형 상품을 운용도 하셔야죠! 할꺼 많습니다~ 참고로 IRP는 30%는 안전자산으로 사야된다고 말씀드렸었죠. 그런 저위험 ETF도 다 있습니다. [선물]이나 [합성] 이런 단어가 들어가 상품은 IRP에서는 못 삽니다.
ETF 브랜드 및 자산운용사
정말 ETF도 상품이 많아요. 그런데 먼저 짚고 가야 될 부분은 한국의 코스피 지수를 따라가는 상품도 있지만, 요즘은 미국 다우나 나스닥 지수를 따라가는 상품이 더 인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 금융사는 한국 지수상품과 미국 지수 상품을 다 팔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접 미국에서 운용하는 ETF를 사는 방법도 있어요.
아마 ETF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상품명에 코덱스, 타이거, 킨덱스 이런 말을 들어보셨을 거에요. 그건 운용하는 자산 운용사의 브랜드명입니다. 이건 연금을 운용할 때 뿐이 아니라 그냥 주식이나 미국 주식 ETF를 매매할 때도 다 알아야 되는 기초 지식이에요.
ETF 브랜드 | 자산운용사 |
KODEX | 삼성자산운용 |
TIGER | 미래에셋자산운용 |
KBSTAR | KB자산운용 |
ARIRANG | 한화자산운용 |
KINDEX | 한국투자신탁운용 |
KOSEF | 키움투자자산운용 |
SOL | 신한자산운용 |
이렇게 운용사에 따른 브랜드명이 붙고 뒤에 뭔가 블라블라 상품군에 대한 이름이 붙게 되죠. 일단 여기까지 아셨으면 대표적인 상품들을 한 번 알려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국내형 ETF
사실 국내 ETF는 결국 코스피 상위 200을 따라가는 종목 말고는 크게 추천해 드릴게 없긴 합니다.
이름 | 성격 |
TIGER 200 KODEX 200 |
코스피 200지수 추종 |
KODEX top5plus TR | 시가총액 상위 5개 |
TIGER TOP 10 | 상위 10개 종목 |
*참고로 이름 마지막에 TR이 붙어 있는 상품명의 뜻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그만큼 재투자한다는 뜻입니다. 배당 시 떼가는 세금을 아낄 수 있고 복리의 효과가 있죠.
2. 미국 상장 ETF
주로 미국의 ETF를 따라가는 국내 자산운용사의 상품들을 알려드릴 시간입니다. 좌측에 있는 티커에 해당하는 건 미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ETF 주식입니다. 하지만 연금저축 상품에서는 미국 주식을 바로 살 수 없습니다. 연금저축으로 세액공제를 받으시려면 우측에 있는 국내상장 미국 ETF 상품을 사시면 됩니다. (굵은 글씨는 제가 산 종목입니다)
연금저축을 할 거냐 미국 직접 투자를 할 거냐로 귀결되는데, 미국 직접투자보다 세금 혜택 있는 연금저축계좌로 국내에 상장된 미국 ETF 상품을 사는 게 당연히 세제혜택도 있고 좋습니다. 미국주식은 또다른 포트폴리오로 따로 하세요
티커 | 정식명칭 | 성격 | 국내 상장 미국 ETF |
SPY VOO IVV |
SPDR S&P500 Vanguard 500 Index Fund ETF iShares Core S&P 500 ETF |
S&P 500 지수 추종 (미국상위 500개) |
KODEX 미국S&P500 TR KINDEX 미국S&P500 TIGER 미국S&P500 KBSTAR 미국S&P500 ARIRANG 미국 S&P500(H) SOL 미국 S&P500 ESG |
DIA | SPDR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ETF Trust | 다우존스 지수 추종 (우량 30개) |
TIGER 미국다우존스30 |
QQQ | INVESCO QQQ TRUST | 나스닥 100지수 추종 (IT 상위 100개) |
TIGER 미국나스닥100 KINDEX 미국나스닥100 KODEX 미국나스닥100 KBSTAR 미국나스닥100 |
미국엔 없음 | IT 상위 10개 기업 | TIGER미국테크TOP10INDXX | |
LIT | Global X Lithium & Battery Tech ETF | 리튬, 2차전지 | TIGER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 |
SMH | VanEck Vectors Semicondutor ETF | 반도체 | KODEX반도체ETF TIGER반도체ETF |
QUAL | iShares MSCI USA Quality Factor ETF | 퀄리티 좋은 기업 |
* 아마 미국 주식거래를 해보신 분들은 많이 접하신 부분일 거에요. 미국주식에서는 상품명이 길기 때문에 티커(ticker)라고 해서 알파벳 축약형으로 상품명을 대체해서 검색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애플 AAPL, 마이크로소프트 MSFT, 아마존 AMZN, 테슬라 TSLA, 페이스북 FB, 구글 A GOOGL, 엔비디아 NVDA, 페이팔 PYPL 같이 말이죠.
모든 상품들에 대한 설명까지 적기엔 글이 너무 늘어질 듯 해서 가장 인기있는 것들 위주로 요약해 봤습니다. 사실 국내 상품은 운용사별 수수료를 비교해 보시는 게 좋겠죠. 운용 수수료라는 게 계속 바뀌기 때문에, 적는 시점과 다른 정보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 ETF 제목만 적어봤습니다. 매수 시점에 한 번씩 찾아보고 결정하세요
3. IRP용 안전자산 상품 추천
IRP는 30%를 안전자산에 투자해야 합니다. 그래서 몇 개 추천해 봤습니다.
TIGER 미국채10년선물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KODEX 단기채권 KODEX TRF3070 |
이름 헷갈릴 때 주의할 점
참고로 비슷한 이름의 상품이 많은 경우 레버리지나 합성 인버스선물 이런 단어가 들어간 건 조심하셔야 합니다. 혹시 뭔지 몰라서 잘못 사실 수도 있을지 몰라서 적습니다. 장기보다는 단기투자에 어울리는 상품입니다. 횡보장이면 계속 까먹게 되는 종류에요. 내공이 쌓인 후 투자를 추천합니다.
선물은 미래의 특정 시점의 거래 가격을 사전에 약속하는 걸 말합니다. 콜옵션과 풋옵션이 있어요.
레버리지 상품은 추종 지수를 따라가서 오르게 되면 수익률의 2배수를 벌 수도 있지만, 떨어지면 손실도 2배수가 됩니다.
인버스는 지수가 하락할 때 그만큼 돈을 법니다. 하지만 숏포지션 배팅은 정말 잘 알지 않는 이상 고위험군이죠.
곱버스는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에 곱하기가 들어간 말입니다. 2X 3X가 붙어서 지수가 떨어질 때 두세배 벌지만, 오를 때는 반대로 두세배를 잃게 됩니다.
정리 및 마무리
사실 뭐 상품 추천이라고 해도 영원한 건 없습니다.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게 되지요. 다만 연금저축과 IRP에 대해 아무런 감이 없으신 초보들을 위해 쓴 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무쪼록 연금저축이나 IRP통장을 시간이 주는 마법과 수익률을 활요해서 풍족하게 만들어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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