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18. 1. 26. 10:00

[한성대] 성북동 수제버거 '너의 냠냠버거'

[한성대] 성북동 수제버거 '너의 냠냠버거'

 

성북동 하면 학교다닐 적 배운 성북동 비둘기라는 김광섭 시인의 시가 떠오르네요

 

 

성북동 비둘기  -  김광섭 -  <월간문학>(1968)

 

성북동 산에 번지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이 번지가 없어졌다.

새벽부터 돌 깨는 산울림에 떨다가

가슴에 금이 갔다.

그래도 성북동 비둘기는

하느님의 광장같은 새파란 아침 하늘에

성북동 주민에게 축복의 메시지나 전하듯

성북동 하늘을 한 바퀴 휘돈다.

 

성북동 메마른 골짜기에는

조용히 앉아 콩알 하나 찍어 먹을

널직한 마당은커녕 가는 데마다

채석장 포성이 메아리쳐서

피난하듯 지붕에 올라 앉아

아침 구공탄 굴뚝 연기에서 향수를 느끼다가

산 1번지 채석장에 도로 가서

금방 따낸 돌 온기에 입을 닦는다.

 

예전에는 사람을 성자처럼 보고

사람 가까이서

사람과 같이 사랑하고

사람과 같이 평화를 즐기던

사랑과 평화의 새 비둘기는

이제 산도 잃고 사람도 잃고

사랑과 평화의 사상까지

낳지 못하는 쫓기는 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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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 안에 많은 의미가 있겠지만.. 어쨌던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성북치안센터 골목 초입에 얼마전 생긴 너의 냠냠버거라는 수제버거 집입니다.

제가 이 길을 매일 매일 차를가지고 출퇴근을 하거든요.

그래서 골목에 어떤 가게가 새로 생기게 되면 바로 알아챕니다.

그러다 주말에 벼르다가 한 번 가보자 하고 다녀왓죠. 성북구에 수제버거 집 자체가 몇 군데 없거든요.

 

 

또 제일 밑에 링크해 놓은 버거와 관련된 그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버거를 좀 많이 좋아합니다. 아직 버거킹의 트러플 버거는 못먹어 봤는데..

피렌체 자자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그 트러플 파스타 맛에 대한 좋았던 기억을 잃을까 두려워서 못 가고 있는 것도 이유라면 이유라고 할 수 있어요.

 

 

한성대에서 올라와서 약간 외진 이쪽 골목에 언제부턴가 이런 저런 식당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뭔가 연남동이나 익선동처럼 되지 못한 이유는..

이 일방 통행 골목길에 차가 다닌다는 거죠.

제가 이 길로 출근하는 이유도 그 바쁜 아침에 일방통행으로 대학로까지 갈 수 있는 놀라운 뒷길이기도 하죠.

사람들이 여유있게 거닐면서 맛집을 찾아다닐 분위기가 조성될 수 없다는게 참 안타깝긴 합니다.

 

또 이곳을 잘 아는 이유는 Jnk라는 제가 자주 갔던 카메라 가죽케이스 공방이 이 골목의 작은 반지하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카페를 1층에 가진 높은 건물로 이사가기 까지 몇 번을 들락날락했던 골목이기도 하거든요.

 

 

그렇게 넓지 않은 가게 내부에는 두 분이 계셨습니다.

남자분이 메인 조리를 맡고 계신듯 했어요.

 

 

아기자기한 장식과 소품들이 시선을 끌고 있었습니다.

 

 

틸란같은 공중식물들도 매달려 있고

 

 

카운터 아래에는 햄버거 사진이 붙어 있었어요.

독특하게 연근 튀김이 있네요

 

 


메뉴를 보니

너의냠냠버거 6,800원 / 치즈버거 7,500원 / 클래식버거 8,900원 / 훈연버거 9,800원 / 아보카도버거 6,800원

(버거가 다섯 종류네요)

+set 감자튀김,음료 4,500원 / +set 연근튀김, 음료 4,800원

훈연샐러드 5,800원, 6,800원 / 감자튀김 3,500원 / 연근튀김 3,800원

콜라, 프라이트 2,000원 / 그리고 맥주들..

하와이 매구 빅웨이브는 좀 비싸네요

 

 

클래식 버거와 훈연버거를 하나씩 시켰습니다. 그리고 감자튀김과 음료

주문을 하자 빵과 패티가 철판위에서 구워지고 있습니다.

치익~~

 

 

 

각종 소스들.. 머스타드와 케찹은 하인즈지 암..

 

 

대나무를 휘어서 만든 꼬챙이가 꽂아서 나왔네요

 

 

요게 클래식 버거

 

 

요게 훈연버거네요

기본 패티 외에 작은 고기들이 따로 들어있었는데 약간 질기더군요.

 

 

클래식 버거 속에 뭐가 들었나 함 열어볼까요? ㅎㅎ

 

 

신선한 야채와, 토마토, 양파, 치즈와, 패티

기본은 하는 수제버거 맛이었어요~

 

 

감자튀김에 서비스로 나온 연근 두개~

 

 

음 근데.. 모양이 약간 독특한 감자가 좀 저한텐 실망인게..

바삭한 튀김도 아닌 것이.. 은근 가운데 부분이 얆아서 식감도 좀 부족하고, 속은 푸석푸석한 느낌이라..

정통 프렌치후라이를 기대했던 저한텐 좀 실망이었어요.

이마트에 입점한 뉴욕버거 감자튀김 진짜 괜찮은데..

 

 

음.. 뭐 전체적인 총평은 SOSO~

담엔 아보카도 버거도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성북동 관련글>

- 카메라 가죽 케이스를 만드는 젊은 장인 J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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