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7.11.14 10:00

[강화도 횟집] 꽃게탕과 밴댕이 / 강화백년횟집 전어회 무침

강화도에서 숙소를 라벨뷰로 잡고 체크인을 하고 나서 저녁을 먹으러 다시 나왔습니다.

후포항 근처 내리에 있는 강화백년횟집을 찾았습니다.

사실은 그 옆에 용궁횟집을 검색하고 간건데.. 이미 고기가 다 떨어졌더라구요^^

뭐 맛집이래도 근처 있는 식당들은 의레 맛이 상향평준화 되어 있다는 걸 알기에..

그리고 바닷가 항구 옆에 있는 횟집의 회가 또 맛이 차이가 나면 얼마나 나겠습니까.

 

이 횟집은 일몰시간에 맞춰 낙조를 보러 오는 분들이 일부러 찾아올 정도로 아름다운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강화도를 크게 놓고 보면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근처에 있는 마니산과 전등사를 방문하고 나서 주로 이 백년횟집이나 바로 옆에 있는 용궁횟집을 많이 찾습니다.

 


주소 :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2807 / 032-937-6909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00 둘째,넷째 수요일 휴무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밴댕이(벤뎅이)를 보고 찾았는데요

밴댕이는 멸치과의 생선으로 '반지'라고 하며 밴댕이는 강화도 사투리 입니다.

아마 '디포리'는 들어보셨을꺼에요. 멸치 대신 국물내는 용으로 많이 쓰이죠. 가 같은 생선입니다.

특히 화도면에 있는 후포와 외포에서 밴댕이가 많이 잡히는데요 회나 무침, 구이, 완자탕로 많이 먹습니다.

 

'밴댕이 소갈머리(소갈딱지) 같다' 라는 표현을 흔히들 쓰는데요, 속이 좁고 너그럽지 못한 사람을 일컫습니다.

왜나면 밴댕이가 그물에 잡힐 때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몸을 비틀며 떨다가 곧 죽어버리거든요.

그래서 어부들조차도 살아있는 밴댕이를 쉽게 볼 수 없다는데요.

아니.. 자기가 잡혀서 분한건데.. 속이 너그러울 리 없지 않겠어요? ㅋㅋ

 

근데 문제는 제가 계절을 잘못 찾았습니다. 5월부터 초여름을 지난 7월 초까지 맛있는 제철이더라구요.

제가 찾은 10월에는 밴댕이를 안팔더라구요.

 

 

10월에는 그럼 뭘 먹어야 될까요? 그렇죠. 전어를 시켰습니다. ㅋㅋ

밴댕이 회는 살이 연하고 맛이 부드러워 회로 많이 먹는다면,

가을 전어는 아주 기름지면서 고소해서 회나 구이로 많이 먹죠.

 

 

가게의 내부 분위기는 어느 횟집에 가도 일반적으로 볼 수 있을 법한 친근한 분위기입니다.

 

메뉴는 꽃게탕, 우럭탕, 삼식이탕? 잡어탕

계절메뉴로 밴딩이 회, 무침, 구이 / 전어 회, 무침, 구이 이렇게 있네요

전어 무침을 중자로 시켰습니다. 소자는 왜 없을까..

 

 

회 메뉴로는 싯가인 자연산 명품한상, 모듬회, 광어회, 우럭, 삼식이, 숭어, 감성돔, 농어, 도미, 놀래미가 있네요

역시 쌀은 강화섬쌀..

삼식이는 삼세기였군요. 겨울이 제철로 매운탕으로 주로 먹습니다.

 

어느덧 맥주와 소주는 이제 같은 가격대가 당연시 되고 있네요

소주는 더이상 서민을 위한 술이 아니에요 ㅋㅋ

 

드디어 전어 무침이 나왔습니다.

'가을 전어(錢魚) 머리에는 깨가 한 되다',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전어머리는 깨가 서말이다' '며느리 친정 간 사이 시어머니가 문 걸어 잠그고 먹는다'

가을철에 잡은 전어는 특별히 맛이 좋다는 의미의 속담입니다.

전어의 뜻은 비싼 값을 주고서라도 사 먹을 수 있는 생선이라며 돈 전(錢)자가 붙어있는 생선이죠.

게다가  “봄 멸치, 가을 전어” 라는 말이 있는데요. 가을에 살이 통통 올랐을 때 먹어으면 맛이 기가 막힙니다.

밴댕이가 멸치과니까.. 맞네요

 

 

횟집은 스끼다시가 또 초미의 관심사인데요. 전 갯수만 많은 곳 보다는 질을 중요시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에다마메.. 아니 완두콩

 

 

횟집에서 콘버터를 또 빼놓을 수 없겠죠.

 

얘는 광어 구이입니다. 오..서비스로 광어까지..

 

 

전어회무침이 나왔습니다.

전어는 살이 통통 오른 전어구이에 소금을 뿌려 구워먹어도 맛있구요.

이렇게 매콤하게 회무침으로 먹어도 별미입니다.

작은 전어는 뼈째로 어슷어슷 등뼈 썰기를 하고 20cm이상 되는 큰 전어는 길게 채썰기를 합니다.

등뼈 썰기를 한 걸 보니 작은 녀석들이네요

 


뼈가 아작아작 씹히는 맛이 또 전어만의 특징이죠.

회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회무침으로 한 번 드셔보시면, 강화도 쌀밥과 함께 먹다보면 술이 술술 넘어갑니다 ㅋㅋ

매콤새콤한 양념이 입맛을 삭 돋아줍니다. 뭐 집나간 며느리가 들어오든지 말든지~

 

강화도 여행을 언제 오시든 간에 제철 생선 혹은 회, 매운탕을 한 번 얼큰하게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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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진찍는 디제이 DJ D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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