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2018. 10. 12. 09:30

[인사동 평양 냉면] 평양고깃집 곰탕과 삼겹살

[인사동 평양 냉면] 평양고깃집 곰탕과 삼겹살

 

인사동에 얼마전에 생긴 평양 고깃집이라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지나다니다 보니 평양냉면을 팔더라구요. 제가 또 평양냉면 매니아로써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북한이라는 뜨는 키워드를 미리 내다보고 만들었다면 좀 버틸수 있는 총알만 있다면 괜찮은 선택 같긴 합니다.

이 자리가 좀 평수가 넓은 곳이라 정말 맛집 아니고서는 그렇게 오래 못버티고 나간 자리거든요.

예전 전주식 칼국수였던 베테랑이 그랬고, 가장 최근에는 미스터 시래기가 그랬죠.

이번에는 부디 자리를 잡아서 오래도록 장사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얼마전 남북정상회담으로 평양의 옥류관에 방문해서 평양냉면을 맛있게 먹는 법을 옥류관 직원이 직접 알려줘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티비에 나왔었죠.

진짜 오리지날 평양의 물냉면은 면은 순메밀로 만들었고 사리는 김치, 무김치,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가 다 올라가 있더라구요. 

그 위에 배, 오이, 실지단에 삶은 계란 반쪽, 잣 세 알 까지 엄청 푸짐하더라구요

옥류관의 육수 맛은 다른데서는 흉내를 못낸다고 하더라구요.

 

 

평양의 옥류관 직원이 직접 알려주는 평양랭면 맛있게 먹는법! 

냉면위에 있는 고명을 옆으로 밀고 면발을 육수에서 한 젓가락 크게 집어 물 밖으로 빼내서는,

식초를 육수가 아닌 직접 면에 쪼로록 한번 부어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겨자도 조금 떠서 넣고 고명과 함께 골고루 젓습니다.

식초를 국숫발에 직접 치는 이유는 그렇게 해야 국물맛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뭐 이로써 그동안 한국에 있는 평양냉면집에서 식초나 겨자는 넣어먹으면 절대 안되고

세상 밍밍하게 먹어야만 북한의 맛이라며 정답이라고 하던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답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무튼 이 집은 평양고깃집이긴 한데 한우 등심과 한돈 삼겹살, 물냉 비냉과 남도 곰탕까지..

남과 북을 아우르는 메뉴를 다 가지고 있긴 하네요.

 

 

내부는 꽤 넓습니다. 직장인이 주를 이루는 인사동 근처의 식당들은 사실 어느 정도 가격대를 넘어서면 쉽지 않긴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넓은 가게를 유지하려면 또 고충이 있겠죠.

 

 

오픈한지 얼마 안된 점심시간의 좀 이른 시간에 와서 그런지 아무래도 개시를 한 듯 합니다.

 

 

1등급 한우와 국내산 돼지고기, 닭고기를 사용합니다.

국내산 메밀가루로 반죽해서 제면합니다.

국산과 국내산의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었는데 JTBC에서 팩트체크를 했었죠. 

원산지 표시법 상으로 국산 농수산물에는 국산, 국내산 둘다 같이 써도 되는 표기라고 농산물 품질관리원이 이야기를 했네요.

뭐 암튼 그렇다고 합니다.

 

 

평양물냉면은 만원입니다. 보통 시내의 평양냉면 맛집들에 비하면 살짝 저렴하긴 한데

인사동에서 점심을 주로 먹는 직장인의 입장에서는 약간 비싼 금액이긴 합니다.

곰탕을 만원주고 먹다니..

양무침, 제육도 있고 수육은 반접시를 따로 파네요. 감자전과 초계무침도 있습니다.

 

 

구이류로 한돈 삼겹살과 급냉 한우 등심이 있네요.

깍두기 볶음밥 왠지 맛있어 보입니다. 서래마을 우참판에서 먹었던 깍두기 볶음밥이 생각나네요.

이북식 감자찌개도 맛이 궁금합니다.

 

 

김치는 깍두기와 열무김침 무김치가 나왔어요.

 

 

감자전을 시켰습니다. 정갈하게 나왔어요.

감자전은 맛이 없을 수가 없죠. 게다가 배고팠는데..

 

 

평양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얼음이 살 얼어서 엄청 시원하게 나오더라구요. 나오면서 물어봤죠. 겨울에도 혹시 얼어서 나오냐고 ㅋㅋㅋ

고춧가루와 파가 주변으로 살짝 뿌려져 있고 소고기 고명과 배, 오이 계란이 올라가 있습니다.

깨가 뿌려져 있네요~

 

 

음 평소 다른 평양냉면 맛집에서 먹던 약간 그런 밍밍한 맛인데

전 맛있더라구요. 그때 그 방송을 봤었다면 아마 면에다가 직접 식초를 뿌려먹었을 텐데 말이죠.

 

 

 

이건 비빔 냉면입니다. 

비빔에도 어느정도 얼음 육수가 들어있더라구요.

역시 메밀면이라 그런지 투박하게 툭툭 끊어지는 맛이 있습니다.

 

 

아 먹다보니 고기리 장원막국수의 들기름 국수가 또 막 생각나네요.

겨울에도 가끔 필동면옥 생각이 나긴 한데 멀리가기 힘들기도 하고 가까운 곳에서 먹고 싶을 때 올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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