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2017. 12.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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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 문비치 호텔에서의 완벽한 휴가

 

오키나와 문비치 호텔의 아침이 찾아왔습니다.

오늘은 하루 종일 호텔놀이를 하기로 했어요. 이번 글은 그래서 사진이 좀 많습니다. ㅋㅋ

이전편. 오키나와 중부 호텔 문비치 Hotel Moon Beach

 

오키나와 중부 호텔 문비치 Hotel Moon Beach

오키나와 중부에 있는 호텔 문비치를 다녀왔습니다. 배틀트립에 나왔던 리조트에요. 이 호텔을 골랐던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오키나와에 관광보다는 휴양을 즐기러 여행을 떠났었고

moviemaker.tistory.com

 

 

조식당에서 보이는 바닷가입니다. 아침부터 몇 몇 사람들이 사진찍으러 내려왔네요.

 

 

프라이빗 비치의 장점은 무엇보다 사람이 북적이지 않고 여유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최고 같아요.

 

 

조식당입니다.

건물 내부에 1층으로 가면 큰 마트도 있고 기념품샵도 있어요.

 

 

조식당입니다. 저는 방 예약할 때 포함된 요금으로 결재를 했었는데 

따로 먹으면 2,100엔이었네요. 아침 6:30~10:00까지 입니다.

 

 

리조트가 크다보니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음식도 꽤 먹을만 했습니다. 종류도 많고.

 

 

일식과 양식 메뉴가 다 있었어요

 

 

오믈렛만 전문적으로 만들어주시는 아저씨.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절도있는 움직임

 

 

신선한 열대과일도 있었구요

 

 

아메리칸 조식에 빠질 수 없는 베이컨과 감자튀김

 

 

그리고 일본 호텔 조식에서만 볼 수 있는 낫또. 낫토라고도 하는데요

豆 / なっとう / natto / 낫또 좋아하시나요? ㅎㅎ

 

콩(대두)을 물에 불린 후 삶은 다음에 일정한 온도에서 발효한 후 먹는 일본의 전통식품입니다.

위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고,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고 혈전을 용해시키는 능력도 있어서 심혈관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콩이 단백질이기 때문에 몸에도 좋아요~

 

 

낫또 먹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연겨자 또는 와사비와 양념장(다레タレ)으로 간을 하고, 날달걀과 송송 썬 파, 김을 첨가해 먹습니다.

경우에 따라 우메보시(梅干), 김치(キムチ) 도 곁들이기도 하죠

제일 맛있게 먹으려면 밥 위에 낫토를 올린 뒤 계란을 풀어 휘저어서 먹으면 맛있어요.

 

 

실 같은 균사가 묻어날 정도로 점도가 높은게 특징인데요

젓가락으로 한 스무번을 휘휘 감아도 계속 늘어나는 점액질이 좀 먹기 힘들게 만듭니다.

먹고 나면 꼭 입가에 바보같이 뭍어있어요 ㅋㅋ

냅킨 준비 필수!

 

 

 

 

낫또는 종류가 크게 두가지인데

낫또균으로 발효시켜서 이렇게 끈적하게 실이 늘어나는 이토히키낫토와

누룩곰팡이를 이용해서 발효해서 끈적이지 않는 시오카라낫토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맛으로 나누면 종류가 정말 많은데요 일본 리조트 조식당에서 주는 낫토는 대부분 이토히키낫토입니다.

 

 

우리나라의 청국장과 같다고 보시면 되요.

된장 싫어해서 안드시는 분들 많은데 밥에 꼭 한 번 얹어서 드셔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1차로 가져온 접시.

저 초록색 야채가 이름이 기억 안나는데 이쪽 지방 특산물이더라구요. 약간 씁쓸한 맛

사진에는 없는데 우미부다 라고 바다포도라고 불리는 식물도 있었어요.

 

 

또 일본하면 카레 아니겠습니까. 그 진한 맛..

된장찌개에 두부도 엄청 맛있더라구요.

 

 

 

아침을 먹고 인피니티 풀에 나갔습니다. 아직 오픈 안해서 조용하더라구요

인피니티 풀 infinity pool 은 물과 시각적으로 경계가 없을 것 같은 수영장을 말합니다.

물과 하늘과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잘 알려진 으로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제주도 히든 클리프, 그리고 동남아 구석구석 셀 수도 없죠 뭐..

 

야외 풀은 4월에서 10월까지 아침 8시 반부터 저녁 6시 까지 운영합니다.

투숙객이 아니면 1,000 엔을 별도로 받아요

 

 

크 뷰가 기가막히죠? 저 밑에 보시면 여기서 석양을 맞이하는 영상도 있습니다.

 

 

오늘 저 아래 비치와 이곳 수영장을 뻔질나게 드나들 예정이에요.

 

 

크 바로 풍덩 하고 싶지만 아침엔 좀 서늘해서 ㅋㅋ

 

그 외에도 호텔 구석구석에 부대시설이 많은데요 (돈을 받긴 하지만)

미니어처 골프 코스 (18 홀) / 500 엔

테니스 코트 / 1시간 2,000 엔 (야간 2,500엔)

탁구 / 1시간 1,000 엔, 당구 / 1시간 1,000 엔

농구 코트 / 배드민턴, 비치발리볼 코트, 피트니스 센터 등등 부대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호텔이 30년 정도 역사가 있다보니 과거 사진 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일본 영화 한 편을 보는 느낌입니다.

 

 

오전에 먼저 바다로 나왔어요

 

 

비치파라솔과 의자 두개를 하루 빌리는 값이 2,700엔이네요

하나 빌려놓고 수영장을 오갈 생각입니니다.

 

 

 

백사장에서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들이 마련되어 있어요. 세심한 배려

 

 

음료도 팔고 비치파라솔 징수도 하는 곳 ㅋㅋ

 

 

바다는 저녁 5시 반이면 닫습니다.

그럼 수영장에 와서 6시까지 30분 정도 더 있을 수 있어요..

그리고 나면 저녁먹고 전편에서 소개한 실내 수영장으로 가면 됩니다 ㅋㅋ

 

 

투숙객 아닌 사람한 테는 천엔을 받습니다.

미군부대가 있다보니.. 와이프들로 추정되는 백인, 흑인들이 우르르 와서 애들하고 놀다 가더라구요

 

 

엄청나게 많은 셀카용 아이템을 가져와서는

무한 사진을 찍어가던 일본 처자들..

 

 

아침부터 오리온 드래프트 한 캔

 

 

두 캔

 

 

휴양지에서는 조리가 간지죠. 편하기도 하고.

 

 

저 중간에 부표같이 바다에 떠 있는 판이 있는데요

보기엔 저래도 저기까지 반도 못가서 성인 남자 머리까지 깊어집니다. 수영을 해서 가거나 튜브가 있어야 되요 ㅋㅋㅋ

헤업쳐서 갔다가 저 부표를 해안으로 가져오려고 한참을 발장구도 치고, 손으로 젓고 하는데 꿈쩍도 안하는거에요.

그러다가 힘 다 빠지고... 나중에 고정된걸 알고 좌절했는데..

돌아오려면 한 10미터는 바다수영을 해야되는데... 오후에는 파도도 좀 있어서 식겁했지만..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무사히 살아 돌아왔습니다.

 

아쉬웠던 건 스노클링 장비를 남대문에서 사갔었는데... 물안경만 되고 호스를 못 끼게 하더라구요.

그럼 말짱 꽝인데.. 왜 그런진 모르겠으나..

안면 마스크 일체형으로 된 걸 사야겠어요.

 

 

 

 

 

수영장에 올라와서 주스 한 잔

 

 

크 오키나와의 뜨거운 여름을 10월에 즐기는 중입니다.

 

 

수중 카메라 가져가서 백만장 찍었으나.. 올리진 않겠습니다 ㅋㅋ

 

 

저쪽 안전선 가기도 전에 엄청 깊어지지만.. 더 가면 위험하니 안전요원이 항상 호루라기를 들고 지켜보고 있어요.

 

 

물속에 나무가 자라고 있다..

 

 

오키나와의 추억

 

 

점심이 되자 배고파서 점심에 나가서

어제 봐둔 로손 편의점에서 이것 저것 사와서 방에서 때웠습니다.

간단하게 샀는데도 2,000엔 ㅋㅋㅋ

 

 

그래도 이정도면 훌륭하지 않나요.

얼음컵은 따로 맥주용으로 ..

 

 

방에서 좀 쉬다가 드디어 태양이 작렬하는 오후에 썬탠을 즐기러 나갔습니다.

 

 

아직도 물 속에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꼭 두 명씩 와서 셀카찍는 일본인 처자들도 아직 많고..

 

 

해가 길게 드리워질 쯔음까지 하루 종일 책을 읽는 외국인

 

 

오후에도 오리온

세캔째.

 

Minolta X-570 / MD Rokkor 50mm 1.4

 

 

 

오키나와의 정취가 좀 느껴지시나요?

일본을 북해도부터 오키나와까지 꽤 여러곳을 여행이나 출장으로 다녀보면서 느낀 점은..

일본은 정말 도쿄, 오사카를 빼고는...휴양지 개념의 목적지가 맞는 것 같습니다.

조용한 곳에서 골목 골목 다니며 커피 한 잔 하고, 맛있는 음식 먹고, 저녁에는 료칸에서 푸짐하게 카이세키 정식에 니혼슈 한 잔 마시고..

온천에서 몸 따뜻하게 데운 후 캔맥 한 잔 하고, 두꺼운 이불속에 폭 들어가 자는.. 그런 휴양지..

 

 

크.. 태양이 지고 있습니다.

썬탠은 이런 은은한 햇살에 15분 정도 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안그럼 화상 입습니다.

 

 

인피니티 풀에서 하루룰 마무리 합니다.

 

 

죄다 커플

 

 

이렇게 여유있는 하루를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바닷가에서 쉬면서 보내고 나니

하루 30만원 하는 프라이빗 비치가 하나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음에 또 오키나와에 와도 문비치를 와야겠다는 결심을 했죠.

 

진짜... 그러고 보니

전세계의 좋다는 관광지와 럭셔리한 휴양지의 최고급 리조트와 풀빌라를 일년에 수도 없이 다니는 직업을 가졌지만..

이렇게 휴양지에서 촬영이 아닌 온전히 푹 쉬기 위해 하루를 보낸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네요.

심지어 일출과 썬셋을 찍기 위해 땡볕에서 모자를 쓰고 썬크림 잔뜩 바르고 고생만 했지..

여기서 여유있게 태닝크림에 선탠이란걸 다 해보네요.

그래서 오키나와가 제게 더 의미가 있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녁엔 아메리칸 빌리지에 나가서 스테이크를 먹으려고 합니다~

 

 
▲ 포켓 와이파이 도시락 할인예약

 

<오키나와 여행 전체 포스팅>

01. [오키나와 렌터카 여행] 쿄다 휴게소에서 만난 타코라이스

02. 일본에서 운전하기 팁, 주의사항 / 오키나와 쿠루쿠루 렌터카

03.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 / Okinawa Churaumi Aquarium

04. 오키나와 중부 호텔 문비치 Hotel Moon Beach

05. 오키나와 문비치 호텔에서의 완벽한 휴가

06. 오키나와 아메리칸 빌리지 / BB스테이크

07. 오키나와에서 즐기는 블루씰 아이스크림 / BLUE SEAL ICECREAM

08. [오키나와] 하늘밑 카페마을 우미카지 테라스 Umikaji Terrace

09. 우미카지 테라스 맛집 해피 팬케익 / Happy PANCAKE Okinawa

10. 오키나와 국제거리의 위치좋은 그레이스리 호텔 / GRACERY HOTEL OKINAWA

11. [무인양품] 오키나와 류보백화점 / 일본에만 있는 무지 제품

12. 무인양품 BGM CD / MUJI BGM 1-22

13. 오키나와 나하 국제거리 초밥집 어수사 / 魚寿司 すし

14. [오키나와] 나하 국제거리 필수코스 돈키호테 층별 소개

15. 오키나와 국제거리 야타이무라(おたる屋台村) / Okinawa Yataim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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