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안 가본 곳이 없던 VR 촬영 여행 / 스탠리 호
마카오 촬영기
잠실 키자니아에 있는 여행 콘텐츠 프로그램 중에 VR기기를 쓰고 세계여행을 하는 카테고리가 있습니다.
일 년에 몇 번 정도 신규촬영을 통해서 신규지역에 대한 업데이트를 하는데요, 이번에 다녀왔던 곳은 마카오였습니다.
마카오는 꽤 오래전 홍콩 마카오 심천을 인솔자로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딱 하루 정도 짧은 일정에 후다닥 봤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는 무려 4박 5일을 한 곳에서만 있는 일정이었습니다.
보통 하루 반이면 마카오를 다 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크지 않은 곳인데요
아무래도 촬영이다 보니까 촬영스팟도 많고 촬영 사이사이 식당 촬영도 잡혀 있고
날씨가 흐린 때도 고려해야 하다 보니 여유 있는 일정을 잡고 진행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계속 흐린 날씨 때문에 항공 VR 촬영을 잘 못 하다가 가장 마지막 날 다행히 해가 조금 떠서 다행이었을 정도였어요.
확실히 촬영 출장은 시간이 여유 있어야 안심이 됩니다.
처음 마카오에 도착하던 날 다리위에서 본 코타이에 위치한 마카오 샌즈
공항이 코타이 근처에 있죠. 마지막 날 바로 저기 보이는 야외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매우 힘든 기억이 있습니다. 그건 마지막에 쓸께요 ㅎㅎ
먼저 촬영했던 영상을 한 번 보실까요?
프리미어로 편집을 했고 후반 나래이션 원고까지 직접 썼습니다.
VR용 자막 프리셋을 활용했어요. 자막 위치 잡는 게 좀 까다롭더라구요
<촬영 일정>
1st day 콜로안빌리지, 성프란시스코 자비에르 성당, 에그타르트, 파리지앵 에펠타워, 윈호텔 분수쇼, 플래닛 제이
2nd day 성바울 대성당, 성 도밍고스 성당, 세나도 광장, 육포 및 쿠키거리, 과학박물관, 배트맨 다크플라이트
3rd day 마카오 자이언트 판다 파빌리온, 마카오 베네시안(곤돌라 포함), 마카오 오픈탑 2층 버스, 크루즈
4th day 마카오 타워 (번지점프, 스카이 워커), 아님 아르떼 남완
제가 묶었던 호텔은 뉴 오리엔트 랜드마크 라는 곳입니다.
마카오가 크게 반도 타이파, 코타이, 콜로안 네 지역으로 나뉘는데 반도에 있는 곳이죠.
반도는 마카오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대표되는 심장, 타이파 빌리지는 포르투갈식 건축양식을 많이 볼 수 있는 역사적인 장소,
코타이는 매립지로 초호화 리조트 단지, 콜로안 고즈넉한 해안의 마을과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가는 곳이죠 ㅋㅋ
반도와 코타이의 유명한 호텔만 대략 살펴보면
마카오 반도에는 샌즈, 윈 마카오, MGM, 스타월드, 금룡, 그랜드 리스보아, 프레지던트, 포츄나, 스타월드 호텔등
저렴한 호텔부터 고급 호텔들이 모여 있고
타이파에는 대부분 대규모의 비싸고 고급스러운 호텔들이 모여 있는데요
파리지앵, 포시즌, 베네시안, 쉐라톤, 윈 팰리스, 그랜드 하얏트, 시티 오브 드림스, 더 하우스 오브 댄싱워터,
스튜디오 시티 마카오, 갤럭시, 반얀트리, 오쿠라, JW 메리어트, 리스칼튼 등등 이 고급 호텔과 볼거리 등이 넓게 모여있습니다.
네 마카오 하면 빼놓고 논할 수 없는 카지노에서 만날 수 있는 칩입니다.
이 칩은 손에 쥐었을 때 착착 감기는 맛이 있는데요, 나중에 따로 기념품으로 살 수도 있나 알아보니까 인터넷에 많이 팔더라구요.
제가 묶었던 오리엔트 랜드마크에서는 바카라의 최저 배팅이 200불이었는데요
근처에 있는 대부분의 호텔이 300, 500, 1000불부터 시작인 걸 보면 꽤 저렴한 편입니다.
말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재미로만 해봐야지 너무 카지노에 빠지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카지노는 돈을 저 칩으로 바꾸어 드는 순간 큰 돈처럼 여기지 않게 하는 마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지요.
마카오 타워에서는 VR 촬영을 위해 촬영 감독님이 뛰어내려야 되는데
마지막 순간까지 가서 무서워서 못 뛰고 말았지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뉴질랜드 출신의 멋진 운영직원 대장님이 팔에 고프로 퓨전을 달고 대신 장렬하게 뛰어내렸습니다.
아래에서는 DJI 인스파이어를 띄워서 VR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드론은 두 대를 들고 갔는데요 매빅 프로2와 인스파이어 두 대를 가져갔지요.
퓨전을 달았는데 드론에 퓨전을 매다는 게 노하우입니다. 카메라를 너무 기체에 가까이 붙이면 하늘 합성하기가 힘들거든요.
타이파 페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마카오 서쪽 해안을 따라 쭈욱 콜로안까지 가는 배도 탑승해 볼 기회가 있었어요
이 배는 참고로 낮보다는 밤에 타야지 볼거리가 더 멋있을 듯하더군요.
베네시안 호텔에 있는 곤돌라입니다.
베니스를 가본 사람으로서 좀 실망하긴 했어요. 줄도 좀 깁니다.
천장은 예전 오다이바에서 봤던 그런 느낌이더라구요
카메라 감독님이 본의 아니게 에그타르트 먹는 씬부터 여기저기 많이 등장했습니다.
VR촬영이라고 해서 다 촬영자가 빠지고 찍을 수는 없겠더라구요. 제약이 좀 있긴 합니다.
노래 부르는 뱃사공 아저씨가 외국인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줄을 섰는데 다행히 차례가 좋았어요.
따로 포스팅했지만 윈 팰리스 호텔의 무료 분수 쇼는 볼만합니다.
따로 삼각대를 세워서도 한 번 찍고 2층버스 위에서도 한 번 촬영했어요
파리지앵 호텔에 있는 에펠탑입니다.
꼭대기 전망대는 유료긴 하지만 야간에 한 번 올라가 보시는 걸 추천해요.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컷입니다.
마카오에서 가장 유명한 성 바울 성당이죠.
이곳에서는 사전 허가를 받지 않으면 드론을 띄울 수 없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의 안전을 위해서도 그렇죠.
날씨가 흐린 게 좀 아쉬웠습니다. 일정 기간 비가 올 때 무조건 실내촬영을 앞으로 당겨서 일정을 변경했는데
사이사이 잠깐이라도 비가 개면 잽싸게 이동해서 야외촬영을 했습니다.
그만큼 촬영 스팟들 간의 이동 동선이 짧아서 좋았던 마카오였어요. 다른 도시라면 그렇게 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세나도 광장의 바닥 타일은 뭔가 여기가 마카오구나.. 라는 느낌을 가장 많이 주는 장소입니다.
MGM호텔의 로비에는 커다란 수족관이 있습니다.
제가 본 호텔 로비 중에 가장 화려한 곳이었어요. 천장에는 나비가 막 날아다닙니다.
쿤하거리의 땅콩 쿠키가 그렇게 유명하다고 해서 잠시 들렀습니다.
전 좀 퍽퍽하니 제 스타일이 아니더라구요. 육포도 그렇고..
역시 마카오는 에그타르트죠 ㅋㅋ
밤에 보는 반도의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
바로 오른쪽 옆에 있는 낮은 호텔은 스탠리 호의 마카오 최초의 카지노 호텔인 리스보아 호텔이 있습니다
2009년 쓰러져 아직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어찌 보면 삼성의 이건희 회장과 평행이론 같은 삶을 사는 (물론 훨씬 거부이지만) 마카오의 신화이자 세기의 풍운아.
1962년 마카오 카지노사업에 진출해서 리스보아를 세운 뒤 카지노시대를 화려하게 열었습니다..
세계 최초로 카지노 VIP룸을 임대해서 운영하는 정킷방도 그가 고안했습니다.
스탠리 호의 둘째 부인에게는 홍콩의 ‘점보수상식당’ 을 통 크게 선물했다고 하죠.
딸 팬시호는 순탁그룹 대표인데 미국과 마카오 MGM의 공동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여성 부호 1위입니다.
둘째 딸 데이지 호가 스탠리 호의 뒤를 이어 현재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마카오 타워와 우의 대교도 그가 마카오 정부에 기증한 작품. 시티오브 드림, 스튜디오 시티도 그가 세웠어요 ㅋㅋ
로렌스 호의 SJM 홀딩스가 코타이에 투자한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도 2020년 9월 정도 오픈 예정입니다.
금수저라면 정말 이 자식들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스탠리 호 대단한 사람이죠?
마지막으로 한국에 돌아오기 전 샌즈호텔 야외에서 식사했는데..
반바지 입고 갔다가 모기에 엄청나게 물렸어요.
바다 모기라 그런지 온 다리가 퉁퉁 부었어요 ㅋㅋㅋ 꼭 긴바지 입으시길..
마카오 구석구석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었던 촬영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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