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에서 만든 라거 에일보다 깔끔한 홉하우스13 / Guinness Hop House 13 Lager
라거보다 깊고 에일보다 깔끔한 맥주라는 타이틀을 가진 홉하우스 맥주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먼저 라거와 에일에 대해서는 다 아시겠지만.. 간단하게 먼저 맥주의 종류에 대해 한 번 읽어보시면 좋을 글이 있습니다.
세상의 많은 맥주도 다 나름의 분류에 들어가는 기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맥주는 선을 넘는 맥주라고 해야할까요? 바로 홉하우스13 이라는 맥주입니다.
엄연히 페일 라거(Pale Lager)로 분류되지만 맛은 약간 씁쓸하고 아린 에일맛에 가깝고,
그렇다고 정통 에일맥주라고 하기엔 좀 연한 페일 에일 맛에 가깝습니다.
그 이유는 홉하우스의 태생에서 찾아볼 수 있을텐데요
바로 아일랜드의 맥주 신화를 만든 기네스에서 만든 라거맥주이기 때문입니다.
2019년 한국의 수입맥주 시장에서 가장 큰 충격을 줬다라고 평가할 수 있는 그런 맥주죠.
제가 이 맥주를 발견한 건 8월 중순이었는데요
처음에 CU에 갔다가 저 글을 보고 13캔에 만원짜리인 줄 착각했었어요.
보통 만원에 4~5캔을 하던 프로모션에 눈이 익어서.. 다시 살펴보니 이름이 홉하우스 13이었고 4캔에 만원이더라구요 ㅋㅋ
도수가 4.1%라고 써 있지만 5%짜리입니다. 최근 5년간 영국에서 출시된 맥주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죠.
홉하우스13이라는 맥주의 이름은 아일랜드의 더블린에 있는 세인트 제임스 게이트(St. James's Gate)의
오픈 게이트 브루어리(Open Gate Brewery)의 홉보관 창고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가운데 보이는 로고에서 딱 기네스인 걸 아시는 분들도 있으실꺼에요.
XX부분 보이시죠?
더블린의 세인트 제임스 브루어리라고 쓰여 있습니다.
디아지오코리아라는 주류 전문업체에서 수입 유통시키고 있습니다.
재료는 정제수, 맥아, 볶은 보리, 호프, 효모.
100% 아일랜드 맥아에다가 기네스 효모가 더해진고 더블홉의 풍미가 가득한 맥주입니다.
double hopped 혹은 double hopping 이라고 해서 홉을 두배로 넣었다는 뜻인데
오스트레일리아와 아메리카 홉을 혼합했습니다. 마치 그레인 위스키 같은 느낌인가요?
그래서인지 일반 페일 라거보다 더 쌉쌀한 맛이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쌉쌀한 에일보다는 하이네켄 같은 깔끔한 맥주를 좋아하지만, 가끔은 요정도의 씁쓸한 맥주를 곁들이는 것도 좋은 듯 합니다.
이런 기름진 음식과 최고의 궁합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최근에 운동의 이유로 치킨이나 피자를 좀 자제하고 있었는데 홉하우스를 까는 순간 이건 안 시킬 수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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